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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후기

영화 러브어페어 "Love Affair" 줄거리

by 가가먹먹 2024.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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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 1994
장르 : 멜로, 드라마
주연 : 워렌 비티, 아네트 베닝

1. 줄거리

전직 풋볼 선수이자, 방송 일을 하고 있는 주인공 마이크(워렌 비티)는 자타 소문난 플레이보이, 바람둥이입니다. 어느 날 비행기를 타고 잠이 들었다 깬 그는 짐을 꺼내다 수첩을 떨어뜨렸는데, 그것을 우연히 여주인공인 테리 맥케이(아네트베닝)가 주워줍니다. 그녀에게 호감이 생긴 마이크는 그녀에게 인사를 건네며 본인을 소개합니다. 하지만 테리는 마이크가 누구인지도 모르는 것 같고, 관심도 없어 보입니다. 첫 번째 도전은 실패였지만, 마이크는 잔머리를 굴려 테리 옆자리에 앉는데 성공합니다. 끊임없이 대화를 시도 한 결과 테리에게 남자친구가 있다는 사실도 확인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 그녀에게 관심을 표시합니다. 그러다 갑작스런 비행기 엔진 고장으로 비상 착륙을 하게 됩니다. 마이크는 무서움에 떨고 있는 그녀를 안심시키다가 예상치 못한 스킨십까지 하게 됩니다. 이후 비행기 무사히 착륙하게 됩니다. 비상착륙 후 각자 목적지에 서로 다른 배를 타고 갈 계획이었지만, 사정 상 테리와 마이크는 같은 배를 타게 됩니다.반복되는 우연과 마주침이 생깁니다. 그렇게 마침내 마이크는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성공합니다. 사실 테리도 그가 마음에 들었지만, 남자친구가 있는 상황이었기에 죄책감과 함께 혼란스러워 하고 있었습니다. 마이크는 그런 테리를 데리고 섬에 살고 있는 숙모를 만나러 간갑니다. 갑자기 찾아온 마이크와 테리를 숙모는 반갑게 맞이해줍니다. 그렇게 숙모와 테리의 대화가 이어집니다. 다음 대화는 이 영화의 가장 의미 있는 대화라고 생각하여 대사 그대로 남겨봅니다.

숙모 : I hope you don't feel awkward about being here with Michael when he is engaged.
테리 : I'm engaged myself
숙모 : Are you..happy?
테리 : I'd better be. I have everything I've ever wanted it.
숙모 : That's what Michael've said.
테리 : What makes you think he's wrong?
숙모 : I haven't said he's wrong. Naive maybe. Trick in life isn't getting what you want my dear, it's what you get after you get what you want.

숙모는 마이크와 테리가 서로의 진정한 사랑임을 알고 있었습니다. 물론 마이크와 테리도 속으로는 알고 있었습니다. 단지 현실과 이상 속에서 주저하고, 혼란스러워 할 뿐이었죠. 숙모와 헤어지고 둘은 결국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게 됩니다. 헤어지기 전 둘은 서로의 남자친구, 여자친구를 정리할 시간을 가진 후, 5월 8일 오후 5시 2분 뉴욕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서 만나기로 약속합니다. 어느 한 명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절대 기다리지 않고 연락도 하지 않기로 약속한 채로 말이죠. 그렇게 여행에서 돌아온 마이크는 부자 약혼자와 헤어졌고 테리도 약혼자와 헤어지고 각자 자리에서 열심히 일하며 5월 8일만을 기다렸습니다. 드디어 5월 8일이 다가왔습니다. 마이크는 약속한 장소에서 테리를 기다리지만, 그녀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서로 약속한대로 마이크는 테리에게 절대 연락하지 않았습니다. 테리 또한 아무 연락이 없었습니다. 오랜 시간이 지난 후, 둘은 우연히 공연장에서 마주치게 됩니다. 테리 옆엔 기존 약혼자가 앉아있었습니다.

2. 감상평

여기까지 읽은 분들이라면 영화를 꼭 보셨으면 하는 마음에 결말을 공개하지 않겠습니다. 2008년 가을날, 요즘처럼 노래 찾기 어플이나 기능이 없던 시절, 우연히 듣게 된 피아노 연주곡에 푹 빠져 검색하다가 알게 된 영화입니다. 영화도 연주곡만큼 잔잔하면서도 애달픈 그리움을 표현하는 영화일것이란 기대감에 시청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옛날 영화, 특히 90년대 영화의 특유한 색감과 미장센을 좋아합니다. 현재의 영상들은 매우 선명하고 고화질이라 마치 실제로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주어서 좋지만, 그 시절의 저화질과 흐릿한 색들은 오히려 그때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영화를 보는 내내 아련함과 그리움, 낭만을 줍니다. 이 영화 또한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그 시절의 공항, 자연 속에 집과 같은 풍경들은 이 영화와 잘 어울힙니다. 이 영화는 거짓말 같은 우연 그리고 운명을 다룬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과연 현실에서도 이런 사랑을 할 수 있을까요? 우연과 노력은 타이밍과 운명을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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