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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후기

영화 다크나이트 시리즈 감상평

by 가가먹먹 2024.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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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액션
감독 : 크리스토퍼 놀란
주연 : 크리스찬 베일


이 영화는 단순히 사람들을 구하고 도시를 지키는 영웅을 그리는 오락 영화에 그치지 않습니다. 정의란 무엇일까 계속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입니다

1. "The Dark Knight"

영화의 제목은 '배트맨'이 아닙니다. 히어로물 영화의 제목들(가령 아이언맨, 스파이더맨, 캡틴아메리카, 어벤져스 등)처럼 주인공의 이름을 제목으로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Dark Knight" 어둠의 기사라는 제목을 사용했습니다.기사는 중세시대 그 마을의 호족이나 성을 지키는 수호자 역할입니다. 그렇다면 왜 어둠의 기사일까요? 배트맨이 단순히 박쥐를 모티브로 활동하는 밤에만 활동하는 영웅이라서일까요? 물론 다양한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그 중 위와 같이 밤에 범죄를 처단하고 도시를 구하기 때문에 Dark Knight이라고 명칭 하는 것도 맞다고 생각합니다.

1. 도시는 배트맨이 누구인지 모릅니다. 아무도 브루스 웨인이 도시의 수호자인지 알지 못합니다. 그는 도시가 본인이 배트맨이라는 것을 알게 하고 싶지 않아합니다. 음지에서 범죄를 응징하고 어둠 속에서 도시를 수호합니다.
2. 합법적이지 않다. 범죄자들만 배트맨을 쫓지 않습니다. 도시가 배트맨을 쫓습니다. 경찰은 배트맨을 잡으려 합니다. 사실 배트맨은 범죄에 대한 판단과 심판을 할 자격이 없습니다. 법적으로는 그 또한 범죄자입니다.

2. 조커

The Dark Knight 시리즈 통틀어 가장 매력적인 캐릭터는 조커라고 생각합니다. 그의 악행은 패턴이 없고, 그의 범죄는 무작위적이며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는 타인들을 타락시키려 합니다. 도시에서 가장 약한 사람들이 모여있는 병원을 폭파시키고, 사람들을 극한의 상황에 놓이게 하여 서로를 죽이게끔 합니다. 심지어 본인의 죽음을 통해 배트맨까지 타락시키려 하는 인물입니다.그는 일반 시민들이나 범죄자들이 서로 다를 것이 없고, 사람들은 원래 나쁘다는 것을 증명하려고 합니다. 그의 대표적인 희생양은 투페이스, 하비 덴트입니다. 하비 덴트는 영화의 주인공인만큼의 상징적인 인물로써, 배트맨이 "Dark Knight"라면 하비 덴트는 도시의 "White Knight"가 될 인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는 합법적으로 권한을 갖고 악을 심판하고 벌을 내리며 도시를 수호하는 인물입니다. 하지만 선을 수행할수록 더 행해지는 악의 연결고리, 아이러니한 상황 안에서 하비 덴트는 무너집니다. 결국 그도 조커의 의도대로 사람들에 대해 무작위적인 심판을 하게 됩니다. 조커는 목적이 없습니다. 조커 존재 자체가 무의미, 무질서, 무작위 그 자체입니다. 돈이 목적도 아니고, 살인도 목적이 아닙니다.단지, 단 하나 보여지는 것은 '결국은 모든 사람은 악하다'라는 것을 증명하고 싶어할 뿐입니다.

3. 단순히 주인공이 이기는 결론?

결국 조커는 실패합니다. 유람선에 타고 있던 범죄자들과 일반시민들 모두 폭탄 버튼을 누르지 않았고, 다크나이트 또한 조커를 죽이지 않았습니다. 인간들은 타락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럼 Happy Ending인 것일까요? 이 작품이 명작으로 남는 이유는 인간의 양면성, 선과 악을 모두 지니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악을 행하려는 딜레마적인 상황 속에서도 인간들은 최소한 선을 행하려고 노력하는 것을 매우 드라마틱하게 보여주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4. Trilogy의 마지막, Dark Knight Rises

이 영화는 낮에 전투하는 장면이 많습니다. 음지에서 양지로 서서히 올라오는것을 표현한 것 같습니다. 마지막 전투에서 다크나이트는 경찰들과 함께 싸웁니다. 결국 그의 헌신과 희생을 법으로 정의하지 못하고, 제한하지 못합니다. 그는 도시의 수호자이자 절대적으로 필요한 존재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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