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리 맛집 - 고기리 막국수 (feat. 수요미식회, 허영만백반기행, 블루리본서베이...)

 

 

IKEA기흥점 갔다가 오후4시 조금 넘어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갑자기 생각난!!
수요미식회, 허영만의 백반기행 등 맛집 프로에도 여러 번 나온 가보자고 말만 했던‘고기리 막국수’에 다녀왔어요.

<주소>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고기동 593-4

<영업시간>

평일 : 11:00 ~ 21:00 (20:20 라스트오더)
주말: 10:40 ~ 21:00 (20:20라스트오더)
*매주 화요일 정기휴무
* 면솥 물 가는 시간 오후 4~5시 사이 (약 30분간) / 브레이크 타임 개념

<주차>

제1,2,3 주차장 있고 주차요원분이 안내해줘요. 제 1주차장은 식당 바로 옆이고, 나머지 주차장들은 도보 1~2분 거리에 떨어져 있어요. 총 100대정도 주차 가능합니다.

도착하니 4시 40분 정도 되었었고, 이미 많은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더라구요. 웨이팅이 무조건 있는 곳이라 주차할 동안 나머지 일행이 가게 앞으로 얼른가서 태블렛에 번호를 입력하여 웨이팅을 거시는것을 추천드려요.

도착하여 대기표 뽑아보니 앞에는 이미 30팀 대기 중이더라구요. 알고 보니 4시~5시는 면 삶는 솥의 물 가는 시간이어서 손님들을 받지 않고 있었어요. 5시쯤 되니 손님들이 들어가기 시작했고, 다행히 앞에 대기 줄이 금방 줄어들었습니다. 대략 20분 웨이팅 후 들어갔어요.회전율도 빠르고 대기장소가 깔끔하고 카페처럼 되어있어서 체감상 오래 기다린 것 같지 않았습니다.참고로 일행 전원이 도착해야 한번에 입장가능해요.

<메뉴>

들기름막국수 10,000원
막국수 (물, 비빔) 10,000원
추가 막국수 (물, 비빔) 5,000원
어린이막국수 3,000원
아기막국수 무료
수육 소 15,000원 / 중 23,000원

<주문 TIP>

막국수를 인원수대로 주문 시 반값으로 추가막국수 주문이 가능합니다.
단, 들기름 막국수는 추가막국수로 시킬 수 없기 때문에 골고루 맛보고 싶다면 처음부터 들기름 막국수를 주문하고 추가로 물 혹은 비빔 막국수를 주문하세요! 반값이지만 양은 1인분 그대로! 가성비 좋죠?

저희는 2명이서 수육(소) , 들기름 막국수 2개, 추가 비빔 막국수 1개 주문했어요~

수육과 기본 찬이 먼저 나왔어요.마치 일본 라멘집의 차슈처럼 부드러우면서도 그렇다고 너무 부서지지도 않고 식감이 살아있으면서 껍질 부분은 쫄깃한 매우 맛있는 고기더라구요. 새우젓도 새우 하나하나 큼지막하고 정갈한 느낌이고, 된장도 시판 된장이 아니라 직접 만드는 된장인 듯 해서 더 맛있었어요. 고추,마늘과 같이 먹으니 매우 조화로운 수육! 막국수 나오면 곁들여 먹으려고 진짜 최대한 아껴 먹었어요. 김치는 시지도 않고 그렇다고 겉절이도 아니고,익은 김치이지만 자극적이지 않고 오히려 좀 싱겁다고 느껴질 정도로 슴슴한 맛이에요.

조금 기다리니 들기름 막국수 등장! 이미 비벼져 나왔으니 위에 뿌려져 있는 김가루를 섞지 말고 바로 먹으라 하셨어요.
김치와 마찬가지로 전혀 자극적이지 않고 슴슴하면서 입안에서 들기름 향이 은은하게 퍼지면서 고소한 맛이 일품이더라구요. 싱거울 것 같지만 김가루 때문에 적절하게 짠 맛이 느껴지는 게 간도 딱 좋았어요. 왜 유명한지 알겠더라구요.

본격 흡입 시작! 중간중간 고기와 곁들이고, 너무 슴슴하다 싶으면 김치와 마늘을 같이 먹어주니 금세 한 그릇 뚝딱이더라구요! 막국수가 1/3정도 남으면 같이 나온 육수를 부어 물막국수 처럼 먹어줘야해요. 시원하면서 들기름 막국수의 아주 조금은 있는 느끼함을 싹 없애주는 개운한 맛이거든요.

배가 불러오지만 비빔막국수도 맛봐야 하기에 반값내고 추가주문했어요. 슴슴한 들기름막국수 이후에 비빔을 먹는 순서가 탁월한 결정이었어요.전혀 맵지 않고, 적당히 칼칼하면서 적당히 자극적인 맛. 수육과도 매우 잘 어울렸어요. 양도 정말 1인분 나와서 혼자 먹긴 배불렀고, 와이프와 같이 나눠 먹으니 둘이서 딱 배부르게 잘 먹었네요!

외관부터 내부까지 정갈하고 깔끔한 분위기에 한국적인 오브제가 많아요. 블루리본을7년 연속 받고 연예인도 많이 방문한 이 곳.. 공식 홈페이지 가보니 사장님이 책도 쓰신 것 같던데 막국수에 정말 진심인게 느껴져요. 직원분들도 너무 친절하시고,맛도 좋고 재방문 의사100%! 다음 방문할 때는 이번에 못 먹어본 물 막국수를 먹어볼 계획입니다.다른 후기들을 보면 물 막국수는 평양냉면 맛과 많이 흡사하다는데, 너무 궁금하고 기대되거든요. 다만,자극적인 맛을 좋아하는 분들께는 다소 밋밋하거나 너무 심심한 맛일 수도 있으니 참고하시고, 위치상 대중교통으로는 매우 험난한 길이 될 것 같으니 자가용으로 방문하길 추천합니다.